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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9편] 처녀의 수호신, 아르테미스

by 뫼비우스토리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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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알몸을 본 악타이온

아폴론의 쌍둥이 누이였던 아르테미스는 순결을 상징하는 처녀들의 수호신이었기 때문에 평생을 남자와 가까이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냈습니다.

 

이러한 아르테미스는 님프(요정)들을 데리고 숲의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샘물에 목욕도 하면서 평화로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맑디맑은 숲 속의 샘물에 아름다운 여체를 드러내놓고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악타이온'이라는 사람이 그곳에 50마리의 사냥개를 데리고 사냥을 왔다가 우연히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모습을 엿보고 말았습니다.

아르테미스 악타이온
아르테미스와 목욕을 엿보는 악타이온

 

순간 아르테미스와 눈이 마주쳤고, 깜짝 놀란 아르테미스가 놀라 소리쳤습니다.

 

"감히 나의 알몸을 엿보다니!"

 

바로 그때였습니다. 악타이온의 몸에 서서히 털이 돋아나기 시작하더니 그만 사슴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는 아르테미스의 저주로 인해 생긴 일이었습니다.

 

악타이온의 불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거덕더거덕 요란한 짐승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악타이온이 데리고 왔던 50마리의 사냥개들이 으르렁거리며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눈앞의 사슴을 보고는 사냥감인 줄 알고 달려들어 갈기갈기 물어뜯었습니다. 악타이온은 단순히 아르테미스의 알몸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큰 곰자리와 작은 곰자리의 유래

한편, 순결의 수호신이었던 아르테미스는 자신을 따르는 님프들에게도 순결을 요구했습니다. 따라서 님프 중에 순결을 잃은 자는 가차 없이 처단하였습니다.

 

이런 님프 중에 칼리스토라는 아름다운 요정이 있었습니다. 칼리스토 역시 다른 님프들처럼 아르테미스를 무서워했기 때문에 남자를 만나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올림포스 최고의 신이자 최고의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칼리스토에게 접근해 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칼리스토는 단호하게 제우스를 거절했습니다.

 

"저는 아르테미스님처럼 순결을 지키지 않으면 이곳에서 쫓겨나니 제발 이러지 마세요."

 

그러나 여기서 순순히 물러날 제우스가 아니었습니다. 변신술에 능한 제우스는 아르테미스로 변신하여 칼리스토에게 접근했고, 칼리스토의 처녀성을 빼앗았습니다.

 

이때 칼리스토는 제우스의 아이를 잉태하게 되었으며, 결국 홀로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가 아르카스이며, 성장하여 사냥꾼이 됩니다.

 

 

한편,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르테미스는 흥분하며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님프의 세계에서 추방시켜 버렸습니다.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는 숲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외롭게 지냈습니다.

아르테미스 칼리스토
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한 사냥꾼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들 아르카스였습니다.

 

칼리스토는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오, 나의 아들 칼리스토!"라고 외치며 사냥꾼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사냥꾼은 곰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것으로 착각하여 가지고 있던 창으로 곰을 찌르려고 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제우스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곰은 바로 네 어머니다!"

 

결국 제우스는 자신의 아들이 어머니를 찔러 죽이는 비극을 막기 위해 두 모자를 하늘에 올려 보내어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즉, 어머니 칼리스토는 큰 곰자리로, 아들 아르카스는 작은 곰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두 모자는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항상 밤하늘을 반짝이며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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