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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6편] 바다의 지배자 포세이돈

by 뫼비우스토리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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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성격의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제우스의 형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먹힌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포세이돈도 제우스처럼 어머니 레아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레아는 포세이돈이 태어나자 망아지 한 마리를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속여 크로노스에게 주고, 포세이돈은 어떤 섬에 사는 사람에게 맡겨 기르게 했습니다.

 

이렇게 비밀리에 자라 어른이 된 포세이돈은 티탄 신족과의 전쟁에서 큰 공훈을 세워 제우스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바다를 다스리는 왕이 됩니다.

 

바다의 왕이 된 포세이돈은 바다 밑에 황금으로 만든 멋진 궁전을 지어 그곳에서 바다를 다스리며 살았습니다.

포세이돈
바다의 왕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바다용을 타고 지하 거인 키플롭스로부터 선물로 받은 삼지창을 휘두르며 바닷속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성격이 급하고 포악해 다른 많은 신들과 싸움을 벌이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포세이돈은 그리스의 여러 땅들을 두고 올림포스 12 신들과 싸움을 벌였습니다.

 

 

아테네의 소유권을 두고는 전쟁의 신 아테나와 싸움을 벌였으나 패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아르골리스의 지배권을 두고 제우스의 아내 헤라와 싸움을 벌였으며, 낙소스 섬의 소유권을 두고는 디오니소스와 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포세이돈은 이 싸움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포세이돈은 계속해서 다른 신들과 싸움을 벌였습니다.

 

코린토스를 놓고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소유권을 다투었으나 승부가 나지 않아 거인 브리아레오스의 중재에 따라 헬리오스가 산을 차지하고 포세이돈은 지협(地峽)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신들과 싸움이 잦았던 포세이돈은 인간 세상의 일에도 자주 끼어들어 인간들을 괴롭혔습니다. 이 때문에 포세이돈은 신들은 물론 인간들에게도 기피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삼지창을 휘둘러 폭풍우를 휘몰아치게 했습니다.

 

한편, 이렇게 포악했던 포세이돈이었지만 제우스의 권위만은 존중해주기로 유명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꼭 갖고 싶었던 바람처럼 빨리 달린다는 명마가 있었는데, 제우스도 이 명마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

 

결국, 포세이돈은 가슴을 치며 명마를 제우스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는 울분을 삭이지 못하고 삼지창으로 땅을 움푹 파서 바다에 집어던졌습니다.

 

이때 포세이돈이 던진 땅이 바다 위의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포세이돈의 여자와 자식들

한편, 포세이돈 역시 제우스와 같이 수많은 여신, 요정, 인간 여자와 관계하여 자손들을 낳았습니다.

 

먼저, 포세이돈은 바다의 노인 네레우스와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의 딸 도리스 사이에 서 태어난 딸 가운데 하나인 암피트리테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무섭게 생긴 포세이돈을 두려워하여 바다 밑숙한 곳에 있는 아틀라스의 궁전에 숨어버렸습니다.

 

이에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를 찾기 위해 바다의 동물들을 모두 불러 모아 그녀가 있는 곳을 알아내 오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때 돌고래 무리들이 암피트리테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는 암피트리테에게 애걸하였습니다.

 

"포세이돈이 얼마나 당신을 사랑한다고요. 제발 그의 사랑을 받아주세요."

 

암피트리테는 결국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주기로 결심하고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바다의 여신이 되었습니다.

암피트리테와 포세이돈

 

포세이돈은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하늘에 돌고래별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포세이돈은 암피트리테와 관계하여 세 아들 트리톤, 로데, 벤테시키메를 낳았습니다. 이중 트리톤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인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포세이돈은 인간 세계인 테살리아(Thessalia)의 공주 카이네와도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희한한 조건을 내놓았습니다.

 

"저를 절대로 죽지 않는 남자가 되게 해 주면 당신의 사랑을 받아줄게요."

 

결국 포세이돈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그녀는 영원히 죽지 않는 남자 카이네우스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포세이돈은 수많은 여자와 관계를 맺는데, 희한한 것은 이렇게 태어난 자식들이 모두 이상한 모양을 한 괴물이나 거인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러한 포세이돈의 자식 중에는 테살리아 왕 트리오파스(Triopas)의 딸 이피메데이아와 사이에 난 무서운 불사(不死)의 거인 형제인 오토스 에피알테스가 있고, 미노스 왕의 딸 에우리알레와의 사이에 난 굉장한 거인인 수렵의 명수 오리온이 있습니다.

 

또한, 요정 토오사(Thoosa)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외눈박이 거인 폴뤼페모스가 있고,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난 거인 안타이오스가 있습니다.

 

· 암피트리테와 포세이돈

일설에 의하면, 포세이돈이 바다에서 춤추고 있던 암페트리테를 강제로 납치하여 자신의 아내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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