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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5

[세계문학]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작품 소개 1986년 그리스에 거주하며 번역 작업을 하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100퍼센트의 리얼리즘 연애소설’을 쓰기 위해 자신의 단편 〈반딧불이〉를 모티프로 11월부터 집필을 시작합니다. 그리스 미코노스 섬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팔레르모, 로마로 이동하며 1987년 3월까지 집필을 마친 후 4월 초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 온 출판사 편집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처음에 붙인 제목은 ‘빗속의 정원’이었으나 원고를 넘기기 직전 아내와 지인들의 권유로 ‘노르웨이의 숲’으로 결정했습니다.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 《노르웨이의 숲》은 1987년 발표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청춘의 필독서로 꼽힙니다. 삼각관계 속에 있는 개개인의 심리와 의식을 건조하면서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청춘 앞에 닥친 죽음.. 2023. 3. 8.
[세계문학] 조지 오웰 <1984> 『1984』는 1949년에 발표된 디스토피아 소설입니다. 당시 비평가들은 이 작품을 소련의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해 예언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평했습니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을 1948년에 완성했는데, ‘1984년’이라는 제목은 ‘48’을 뒤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2020년인 현시점에서 1948년에 적힌 1984년에 대한 예언을 접하는 독자들은 의문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아직 남아 있을까요? 사회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1984』를 스탈린주의의 잔학함에 대한 묘사로만 해석하고 그것이 서구 사회에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한다면 정말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련이 사라진 오늘날, 소련 때문에 태어난 예언을 읽는다는 것, 그러면서 그 예언이 지금 이 순간에도.. 2023. 3. 1.
[세계문학]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부활> 『부활』은 톨스토이가 일흔이 넘어 완성한 만년의 역작으로 고골, 푸쉬킨, 도스토옙스키를 아우르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대한 오마주이자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와도 맞닿는 인간과 구원에 대한 최종적인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19세기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와 종교적인 모순을 지적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부활’을 향한 미약한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미약한 불빛을 과장하는 대신 파편적이고 불안정한 실체 그대로 서술함으로써 인간 존재에 대한 뜨거운 비판과 애정을 드러냅니다. 소설에서, 네흘류도프 공작은 살인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선 카츄샤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합니다. 대학생 시절의 공작은 카츄샤를 향해 순수한 애정을 품은 적이 있습.. 2023. 2. 24.
[세계문학]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35년 동안 마음속에 품어 오던 이야기를 17년에 걸쳐 완성해 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워털루 전쟁, 왕정복고, 폭동 등 프랑스의 19세기를 관통한 역사적 격변이 생생하게 담긴 역사 소설입니다. 또한 당시 사람들의 지난한 삶과 한을 담은 민중 소설이기도 하며, 사상가이자 시인으로서의 철학과 서정이 담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 주제로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이 소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세계”나 다름없으며, 인간 삶과 세상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 이 작품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런 만큼 『레 미제라블』은 출판 이후 오늘날까지 백오십 년간 놀랄 만큼 왕성한 생명력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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