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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1편] 천지창조, 제우스의 탄생

by 뫼비우스토리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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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카오스에서 최초의 신이 태어나다
2. 결국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고
3. 올림포스의 주신 제우스의 탄생

 

 

 

1. 카오스에서 최초의 신이 태어나다

이 세상 최초의 상태는 '카오스(Chaos)'였습니다. 카오스란 혼돈, 거대한 무한 공간, 공허를 뜻하는 말로 아무런 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를 뜻하며, 그 속에는 이 세상을 창조하는 신적인 존재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어쨌든 이때는 아직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지 않았으며, 음양(陰陽)의 구별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카오스 상태에서 스스로 최초의 신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가 태어났습니다.

 

다음으로 땅속 가장 깊은 곳에서 타르타로스가, 그다음으로 정신적인 힘의 신 에로스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암흑의 신 에레보스밤의 신 닉스가 태어났습니다.

 

최초의 신 가이아는 스스로 몇 명의 신들을 낳았는데, 바로 하늘 신 우라노스, 산맥 신 오레, 바다 신 폰토스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신격화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그중 하늘의 남신인 우라노스와 서로 교합하였는데, 이는 하늘과 땅이 붙은 것이 되므로 그 사이에 빛이 들어올 수 없어 세상은 캄캄하였습니다.

 

 

· 가이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으로 모든 신과 인간의 원초가 되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제우스를 제일가는 신으로 받들기 이전에 숭배하던 모신(母神)이었습니다.
카오스에게서 태어나 자신의 아들 우라노스의 아내가 되어 티탄을 낳았다.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거세를 당한 후에는 폰토스를 남편으로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상당수는 가이아의 혈통을 이어받아 고대 그리스에서는 가이아를 만물의 근원으로 숭배하였습니다.

 

 

 

2. 결국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고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 티탄이라는 남신 5명(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히페리온, 크리오스, 이아페토스), 티타니스라고 하는 여신 6명(테티스, 포이베, 테이아, 테미스, 레아, 므네모시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로노스가 태어났으며, 이들 12명을 합하여 티탄족 12남매라고 부릅니다. 뒤이어 가이아는 또 3명의 외눈박이 거인인 키클롭스 형제와 3명의 머리 50개 달린 거인인 헤카톤케이르 형제를 낳았습니다.

 

우라노스는 이들이 모두 이상한 괴물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타르타로스(지옥)'라는 곳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이때부터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거인족들이 갇힌 타르타로스가 대지의 신 가이아의 몸의 일부였기 때문입니다.

 

난폭한 괴물 거인족들이 조금이라도 요동을 칠라치면 가이아는 그 고통으로 괴로워해야 했습니다. 결국 가이아는 티탄족 12남매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중 막내 크로노스가 나섰습니다.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낫을 주면서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잘라버리면 죽을 것이라고 귀띔해 줍니다.

 

이에 크로노스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자고 있는 우라노스에게 다가가 낫으로 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습니다.

 

이때 흘린 우라노스의 피에서 복수의 여신인 에리니에스 자매, 거인족 기간테스, 그리고 물푸레나무의 님프 요정인 멜리아스가 태어났으며, 그의 생식기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났습니다.

 

이 일로 세상의 지배권은 크로노스가 쥐게 되었으며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물러갔습니다.

 

"너 역시 나처럼 너의 자식에게 쫓겨나고 말 거야!"

 

대지의 여신 가이아로부터 하늘 신 우라노스가 떨어져 나가면서 비로소 하늘과 땅은 분리되었으며,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우라노스

우라노스는 그리스 신화의 하늘의 신으로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의 아들이자 남편입니다.
아들 크로노스에 의해 성기가 잘렸는데 그의 피가 땅에 떨어져 복수의 여신인 에리니에스가, 바다로 떨어진 성기의 흰 거품 속에서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천문학에서 우라노스는 천왕성을 가리킵니다.

 

 

· 크로노스

크로노스는 시간의 신, 농경과 계절의 신으로 올림포스의 주신(主神) 제우스의 아버지입니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족 중의 최연소의 신이자 지도자였습니다.
크로노스의 시대는 인류의 황금시대였으나 부친을 살해했다는 죄의식과 자기 아들에게 지위를 뺏긴다는 예언으로 인해, 자식들이 태어나는 대로 차례로 잡아먹다가 아들 제우스에게 제압당합니다.

 

 

 

3. 올림포스의 주신 제우스의 탄생

한편 우라노스의 뒤를 이어 세상을 지배하게 된 크로노스는 티탄족 12남매 중 한 명인 레아와 결혼하였습니다.

 

이 둘 사이에 5명의 자식(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이 차례로 태어났으나 크로노스는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그대로 삼켜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 우라노스가 한 유언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레아는 여섯 번째 태어나는 아이만은 살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드디어 여섯 번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그리스 신들 중 최고신이라 불리는 제우스입니다. 크로노스는 여섯 번째 아이마저 삼켜버리기 위해 빨리 데려오라고 성화를 부렸습니다.

 

이에 레아는 돌덩이를 아이라고 속여 보자기에 싸 크로노스 앞에 바쳤고, 멍청한 크로노스는 그 돌덩이를 삼키며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한편 레아는 어머니 가이아의 도움으로 제우스를 크레타섬에 있는 이데 산으로 보냈습니다. 제우스는 그곳에서 님프 요정들의 보호를 받고 산양의 젖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제우스가 성인이 되자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크로노스의 악행을 제우스에게 모두 알려주며 크로노스를 물리치라고 명령합니다.

 

이에 제우스는 당시 그의 아내였던 메티스(티탄신족 오케아노스의 딸)가 마련해준 토하는 약을 가져다가 몰래 크로노스에게 먹였습니다.

 

구토제를 먹은 크로노스는 마지막으로 먹은 돌부터 시작하여 그가 삼켰던 순서와 반대로 아이들을 토해내었습니다. 따라서 포세이돈 - 하데스 - 헤라 - 데메테르 - 헤스티아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물리치기 위해 이 아이들을 자기편으로 만든 후 테살리아 북부에 있는 올림포스 산에 거처를 정하였습니다.

 

이후 제우스는 10년 동안이나 크로노스에게 대항했으나 도저히 티탄족을 거느린 크로노스를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가이아가 제우스에게 지하 세계에 갇혀 있는 거인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가르쳐줍니다. 이에 제우스는 곧바로 지하 세계로 달려가 거인족들을 구하고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거인족들은 그 보답으로 제우스에게는 번개와 우레, 하데스에게는 머리에 쓰면 몸이 보이지 않는 투구, 포세이돈에게는 삼지창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거인족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기까지 얻은 제우스는 자기편을 이끌고 크로노스 무리에게 쳐들어갔습니다.

 

이 전쟁에서 거인족 형제들은 놀라운 힘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손이 100개씩이나 달린 거인족 헤카론케이르 3형제는 300개나 되는 손으로 커다란 바위를 계속해서 던져 티탄족을 꼼짝 못 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 전쟁은 제우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포함한 티탄족을 지하 세계(타르타로스)에 가두고는 헤카론케이르 3형제에게 지옥의 문을 지키도록 명령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제우스와 하데스, 포세이돈은 제비 뽑기를 한 후 하늘은 제우스가, 바다는 포세이돈이, 지하세계는 하데스가 다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 레아

그리스 종교에 나오는 고대 여신으로 대지의 여신이라 불립니다.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 12 신 중 하나이며 크로노스의 동생이자 아내입니다.
올림포스 신들의 어머니로 데메테르, 하데스, 헤라, 헤스티아, 포세이돈, 제우스 등을 낳았으며, 크로노스로부터 제우스를 보호하여 왕좌에 올렸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2편] 올림포스 12신, 왕이된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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