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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꿀팁

커피 원두 보관 방법 추천 (냉동 보관 괜찮을까?)

by 뫼비우스토리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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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보관방법
커피 원두 보관방법

선물 받은 커피 원두를 혹은 직접 구입한 커피를 신선하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로스팅된 커피 원두는 다공질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탄산가스를 내뿜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한다면 커피 원두 보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로스팅한 원두 알갱이의 내부 상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본 후, 실제 생활에서 손쉽게 응용해 볼 수 있는 원두 보관방법을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 원두 보관할 때 지켜야 할 2가지

커피를 볶으면 생두 표면의 온도가 올라갑니다. 생두의 표면 온도가 140도쯤 될 때부터 향기성분과 탄산가스가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기체 성분은 로스팅이 끝난 후에도 계속 배출됩니다. 기체성분의 배출은 보관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 2주 정도는 지속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커피의 향기성분은 식물 중에서 가장 풍부하다고 합니다. 커피의 가장 큰 매력은 이 향기가 아닐까 합니다. 커피 보관의 첫 번째 목표는 바로 이 향기 성분을 잘 보존하는 것입니다.

 

 

 

커피를 볶을 때 커피 생두 내부의 수분과 기체가 방출되면서 커피 생두 내부의 기름을 표면으로 밀어냅니다. 그래서 커피 원두의 내부는 다공질의 구조가 되며, 커피 표면엔 기름이 묻어납니다.

 

로스팅 후에도 계속 배출되는 탄산가스는 다공질 안으로 산소와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탄산가스의 양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후부터 산소와 습기가 원두 표면의 기름성분과 만나고, 원두 내부 다공질로 침투하여 산패가 진행됩니다. 커피 보관의 두 번째 목표는 이 산소와 습기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커피 원두 보관을 위해서 알아야 할 기본 원리

커피 원두 보관을 위해 알아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 향기성분을 잘 보존하는 데는 분쇄하지 않은 통커피가 유리합니다. 분쇄를 하게 되면 표면적이 넓어져서 향기가 더 빨리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2) 또한, 향기성분은 기체이기 때문에 온도가 낮을수록 적게 휘발됩니다. 따라서 냉장이나 냉동이 좋습니다.

 

물론,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었을 때는 밀폐가 잘 되어있어야 냉장고 안의 잡내가 다공질의 커피 안으로 침투하지 못합니다.

 

냄새 제거를 위해 숯을 많이 이용하는데, 커피도 숯과 같이 다공질의 구조이므로 냄새를 잘 흡수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사항이 하나 더 있습니다.

 

(3)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는 커피 알갱이가 상온이 될 때까지 개봉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가운 커피 알갱이 내, 외부에 미세한 물방울이 맺히며, 그 수분으로 인해 커피 성분이 추출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원두 보관방법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커피 원두의 무게는 100g, 200g, 500g, 1kg 등 다양합니다. 포장지를 살펴보면, 포장지 내부는 은박으로 씌워져 있어서 기본적으로 빛이 침투하지 못합니다. 

 

포장지의 한쪽면에는 아로마 밸브 또는 one-way-valve라고 하는 지름 1.5cm가량의 밸브가 있습니다. 

 

이 밸브는 원두에서 발생하는 기체성분이 어느 정도 차서 포장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밸브가 열려서 이 기체성분을 밖으로 빼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one-way-valve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장지 안에서 바깥으로는 가스가 나가지만,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진 못합니다. 포장지 맨 위쪽에는 지퍼락이 붙어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포장에 든 원두라면 2주까진 향기와 맛이 잘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포장을 여는 순간 많은 양의 산소가 포장 내부로 들어가므로 지퍼락을 닫을 때 최대한 공기를 빼낸 후 닫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포장에 담긴 커피를 2주 내에 소비할 수 있다면, 직사광선 없는 실온에서 열고 닫을 때만 신경 쓰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커피 원두 보관방법
커피 원두 보관방법

 

 

가정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가장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핸드드립의 경우, 한잔 당 원두 10g 정도가 사용됩니다. 이 기준으로 500g은 50잔을 만들 수 있는 커피량입니다.

 

혹시 2주를 넘길 수 있는 양인가요? 이럴 경우, 2주 내에 소비할 수 있는 양만 남기고 나머지는 밀봉한 후 냉장실이든 냉동실이든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슈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지퍼백을 추전 합니다. 냉장고 내의 잡내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2중, 3중으로 포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2~3회 정도에 소비할 있는 소량으로 여러 봉지를 만들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로스팅된 날짜를 모를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바로 소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만 남기고 보관해야 합니다.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을 수 있으니까요.

 

 

 

분쇄한 커피를 샀을 경우에도 같은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분쇄하면 향기성분도 더 빨리 날아가고, 산패가 되기도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퍼백과 같은 비닐봉지가 아니라 밀폐용기에 담을 때는 원두 표면의 기름성분이 밀폐용기 안쪽면에 닿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한번 더 쌀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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